사상 처음으로 1%대로 떨어졌던 기준금리가 불과 3개월 만에 다시 0.25%포인트 인하되면서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 상품인 오피스텔 시장에 기대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오피스텔은 지난 3월 기준금리가 2.0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하된 이후 은행금리보다 2~3배 수익이 높은 투자상품으로 다시한번 주목 받았다. 여기에 부족한 소형아파트 전세 자리를 오피스텔이 대신하면서 '멀티 상품'으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3월
대우건설(047040)이 공급한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평균 13.7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계약 시작 1주일 만에 완판됐다. 지난 5월 공급된 '수지 e편한세상 시티' 역시 평균 7.17 대 1을 기록하며 4일만에 분양을 마감한 바 있다.
최근에는 20년 만의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공급으로 들썩였던 일산신도시에서도 '킨텍스 꿈에그린' 오피스텔이 평균 28.36 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고, 계약 진행 2일 만에100% 마감 됐다.
청약 경쟁률 뿐 아니라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12% 상승하며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약 3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월세가격도 전분기 대비 0.19%포인트 상승한 0.07%의 변동률을 나타내며 2014년 2분기 이후 약 1년 만에 하락장에서 벗어났다.
올 상반기를 마감하는 이달에는 대표적인 도심권인 마포를 비롯해 경기 남부의 대표적 주거지로 꼽히는 용인과 성남 등에서도 아파트를 대신할 주거용 오피스텔 공급이 예정돼 있다.
먼저 서울 대표적 도심권인 마포에서는 6호선 마포구청역과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상암 도시엔'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12층 1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18.69㎡ 단일면적 총 130실로 구성된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 센터 등 입주민의 생활 만족도를 높여줄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마포구청역 인근은 상암DMC 개발 수혜지역으로 800여개 업체가 들어와 있고, 홍익대, 연세대 등 대학가와도 인접해 있어 풍부한 임대수요를 자랑한다.
홈플러스, 메세나폴리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마포구청 등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으며, 하늘공원, 평화의공원이 가까워 여가를 즐기기에도 좋다. 도보 1분거리의 6호선 마포구청역을 비롯, 지하철 2호선, 공항철도, 경의선 등 이용이 편리하며, 내부순환로, 강변북로 등 도로 교통도 편리하다는 평가다.
포스코A&C는 경기 군포시 산본동 1123-3번지 일원에 '산본역 센트로601'을 분양 중이다. 중심상업지구인 산본 로데오거리에 위치해 은행, 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며, 4호선 산본역이 도보 5분거리이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산본IC가 인접해 서울시내 이동이 편리하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7층~지상 20층, 1개 동, 전용면적 24~32㎡ 총 601실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경기 용인시 기흥역세권 3-2블록에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분당선과 용인경전철이 교차하는 더블 역세권이다. 성지중, 성지고, 신갈고 등이 단지 인근에 있으며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9층, 7개 동, 전용면적 84㎡ 아파트 1316가구, 전용면적 59~84㎡ 오피스텔 182실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또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2230번지 일대에 '성남 센트럴 푸르지오시티'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8호선 수진역과 도보 3분 거리이며, 분당선 지하철 모란역과도 도보로 환승 가능하다. 중앙초교, 성일중, 성남여고 등 9개 초중고교와 인접하며 수진역 인근에 학원가와 생활편의시설 등이 풍부하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3층 전용면적 20~49㎡ 오피스텔 1255실과 근린생활시설 2개 동으로 구성된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서울 대표적 도심권인 마포에서 공급 예정인 '상암 도시엔' 오피스텔 조감도 (사진/이삭 디벨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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