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가뭄대책 논의.."저수지 준설 사업 예산 지원
2015-06-14 13:00:37 2015-06-14 13:00:37
새누리당과 정부가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뭄 현상과 관련, 전국 16개 지역에 저수지 준설 사업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과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2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11일 '새줌마 정책투어'의 일환으로 가뭄이 극심한 인천 강화도를 방문해 저조한 강수 현황과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바 있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에 앞서 열린 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가뭄 극복을 위해 단기적인 용수 확보 대책도 중요하지만, 내년도 영농을 위해 지금처럼 저수지가 고갈돼 있을 때 퇴적된 토사를 제거, 저수지의 용량을 키워야 한다"며 저수지 준설에 대한 예산 지원 필요성을 지적한 바 있다.
 
당정은 저수지 준설 예산을 조속히 투입해 올여름 장마철부터 강수량 저장에 나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최근 농민단체가 '밥쌀용 쌀' 수입 중단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 정부에 수입 물량을 최소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쌀 관세화로 밥쌀용 쌀 의무수입쿼터(30%)가 사라졌지만, WTO 일반 원칙에 따라 오는 9~10월 중 밥쌀용 쌀 1만 톤을 수입하기로 해 농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한편 농해수위는 오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밥쌀용 쌀 수입 ▲한·중 등 FTA 대응 대책 ▲ 가뭄 대책 ▲용산 장외발매소 개소 문제 등에 대한 현안보고를 받고 관련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11일 오후 인천 강화군 교동면에서 누적 강수량 저저로 인한 전국적 가뭄 현상에 모내기 해 놓은 벼가 말라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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