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출전' 박지성, 맨유-뮌헨 레전드매치 1도움 맹활약
2015-06-15 08:43:53 2015-06-15 08:43:53
◇14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트에서 진행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바이에른 뮌헨(뮌헨) 레전드 매치에 참가한 맨유·뮌헨 선수단. (사진=로이터통신)
 
박지성이 맨유-뮌헨 은퇴선수 올스타 자선 경기에서 현역 시절에 못지 않은 모습을 선보였다. 팀도 승리해 박지성의 활약상은 더욱 빛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바이에른 뮌헨(뮌헨) 은퇴선수 올스타가 함께 치른 자선경기 '레전드 매치'가 14일(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서 마무리됐다.
 
지난 해 독일 뮌헨에서 치러졌던 1차전 당시 양 팀이 3-3의 무승부로 마무리한 것과 다르게 이번 2차전은 맨유가 4-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박지성은 드와이트 요크, 폴 스콜스, 필 네빌, 야프 스탐, 에드윈 판 데르사르 등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추억의 스타들과 함께 선발 출전했다. 초청만으로도 영광스러운 경기에 선발로서 출전한 것이다.
 
현역 시절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으로 주목받던 박지성은 이날 역시 중앙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기회를 엿봤고, 결국 도움 한 개의 기록을 남겼다. 1-1로 양 팀이 동점이던 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솟은 포춘의 크로스를 박지성이 헤딩으로 정교하게 받아친 것이 골키퍼를 맞고 흘렀고 요크가 골로 연결한 것이다.
 
이는 당초 박지성의 골로 기록됐다. 하지만 경기 종료를 앞둔 시점에 요크의 득점으로 바뀌었다. 박지성의 헤딩슛은 골 라인을 못 지났다고 판명됐고, 이에 혼전 상황에서 공을 찼던 요크가 득점자로 인정됐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프트에서 진행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바이에른 뮌헨(뮌헨) 레전드 매치에 참가한 박지성이 바이에른 뮌헨 은퇴 선수들과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전반은 맨유가 3-2로 앞선 채 끝났다. 맨유에서 루이 사하와 요크, 앤디 콜이 득점을 올렸고 뮌헨에서는 알렉산더 지글러와 미하엘 타르나트가 골을 넣었다.
 
박지성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되며 3년3개월만의 올드프래포트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맨유가 한 점 앞서는 상황에서 후반전을 시작한 맨유와 뮌헨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하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맨유는 후반 38분 에스퍼 블롬크비스트의 추가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고, 경기는 결국 4-2의 맨유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를 이긴 맨유는 지난 해 뮌헨 원정 때 3-3의 무승부를 더해 합산점수 7-5로 친선 경기를 마무리하며 트로피를 챙겼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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