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비리 합수단, SK C&C 전 사장 소환 조사
2015-06-16 09:36:26 2015-06-16 10:55:41
공군 전자전훈련장비(EWTS) 구축사업 납품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SK C&C 전 사장 정모씨를 소환 조사했다.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지난 12일 정 전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6일 밝혔다.
 
합수단은 지난 2009년 당시 SK C&C 공공금융사업부문장을 맡았던 정 전 사장을 상대로 방위사업청과 EWTS를 납품 계약을 맺은 터키 하벨산의 협력업체로 SK C&C가 선정되는 과정에 대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 결과 SK C&C는 하청업체인 일광공영과 공모해 EWTS의 주요 구성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정부로부터 본래 공급가격의 2배에 가까운 9617만달러(약 1101억원)를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합수단은 지난 10일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과 함께 EWTS의 납품 대금을 부풀린 의혹을 받고 있는 SK C&C 전 전무 윤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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