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효주기자]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구직난이 심화되면서 이른바 ‘바늘구멍’이라 비유되는 정규직 입사를 미루거나 포기하고 비정규직으로 입사하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실제 비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 628명을 대상으로 이런 추세에 대해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4%가 '구직기간이 길어지더라도 정규직으로 입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구직기간이 길어지는 것보다는 비정규직으로라도 경험을 쌓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41.7%에 달했으나, 비정규직 입사 반대의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비정규직 입사에 반대하는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사회초년생의 비정규직 입사를 우려하는 이유를 물은 결과 32.8%가 '연봉 및 복리후생이 좋지 않기 때문에'를 꼽아 비정규직의 열악한 근무조건이 정규직 입사를 권유하는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없고 매번 재계약을 통해 근무기간을 연장해야 하는 등 '고용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비정규직 입사를 반대한다는 직장인도 29.4%였다.
다음으로는 '정규직 전환 및 이직이 쉽지 않기 때문에'라는 의견이 25.4%를 차지했다. 많은 신입 구직자들이 정규직 전환을 기대하고 비정규직으로 입사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정규직 전환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 밖에 '비정규직으로는 필요한 경력을 쌓기 어렵기 때문에'(7.9%), ‘정규직에 비해 업무 강도가 세기 때문에’(1.1%)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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