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이 2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공용브리핑룸에서 중동호흡기중후군(메르스) 정례 브리핑에서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은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 사진/뉴시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 발생은 큰 폭으로 줄었지만 감염자는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다 이번엔 구리시에서도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2일 메르스 신규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한 명인 70세 남성은 경기도 구리에서 발병한 첫 환자로 지난 6일 건국대병원에서 76번 환자와 가까운 병실에 입원하면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경기도 구리시의 카이저 재활병원과 속편한내과를 방문한 뒤 한양대 구리병원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국민안심병원인 한양대 구리병원을 제외한 두 병원에 대해 폐쇄조치와 함께 방역에 들어갔다.
한편 이번 확진자 가운데 한 명은 자가 격리에서 해제 조치 된 뒤에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을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보건 당국은 이 환자가 지난 5월 30일 대청병원에서 확진자 2명을 간병하면서 메르스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후 최대 잠복기인 13일까지 보건 당국의 모니터링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 환자는 6월 1일에 추가로 또 다른 감염자와 접촉한 것이 밝혀졌지만 보건 당국은 자가격리 기간을 연장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격리 기간이 끝난 뒤 이 환자는 이상 증세를 호소해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진행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22일 브리핑에서 "대청병원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하면서 최종 노출일을 정교하게 관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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