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주가가 정체를 보이는 가운데 종목 장세가 연출됐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내내 1410선에서 경합을 벌였고, 코스닥지수는 9일째 랠리를 펼치며 활발히 움직였다.
13일 코스피지수는 11.01포인트(+0.78%) 상승한 1414.52포인트를 기록했다.
14일 옵션만기일과 미국 소매판매 지표 발표를 앞두고 증시는 눈치보기가 이어졌다.
1400선을 넘어서면서 기관의 경계매물이 계속해서 나왔으나 장 마감 전 53억원 소폭 매수로 전환됐다.
외국인은 9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626억원 매도 물량을 내놓았다.
프로그램 쪽에서 1217억원 매수세가 유입됐고, 개인도 665억원 매수하면서 증시를 지탱했다.
삼성이미징이 상한가까지 치솟아 의료정밀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태영건설(+6.32%), GS건설(+5.22%), 범양건영(+5.21%), 삼호개발(+4.71%) 등 건설주도 업종 가운데 두각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전자가 4월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장 후반 상승폭을 키워 3.86% 올랐다.
반면 LG디스플레이(-2.24%), 삼성전자(-0.36%), 하이닉스(-4.12%)는 약세를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알제리에서 12억 달러에 달하는 정유 플랜트 공사 수주가 유력하다는 소식에 6.8% 상승했다.
국제 동 가격 급등 소식으로 대창공업과 이구산업, 풍산홀딩스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FnC코오롱이 코오롱으로 흡수합병된다는 소식에 FnC코오롱이 상한가, 코오롱이 6.17% 올랐다.
LG파워콤은 LG데이콤과의 합병 이슈가 부각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C&우방랜드는 계열사인 C&중공업 매각설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9.77포인트(+1.86%) 상승한 535.95포인트로 마감됐다.
U헬스케어와 우주항공주, 자전거관련주, 미디어관련주 등이 강세를 기록해 테마주가 활발한 모습을 나타냈다.
굴삭기용 롤러를 주로 생산하는 중장비용 부품 제조업체인 흥국은 상장 후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씨디네트웍스는 나스닥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으로 10% 급등했고, 2010년 4월 여의도에 조성될 요트마리나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이쎌과 삼영이엔씨가 10%~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날 중국의 소매판매가 예상치보다 높았고, 다음 날 새벽 미국 소매판매도 예상보다 좋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소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국내 증시 상승 추세도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외국인의 매도 전환에 대해서는 "거시경제 지표 개선, 미국 금융업종의 불확실성 해소 단계 진입 등을 감안할 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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