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이 뜨겁다. 올해 하반기 역시 수도권 내에서 상반기 분양시장의 인기를 이어갈 단지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매년 1월 1일~6월 18일 1순위 청약경쟁률 추이. 자료/금융결제원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로 침체됐던 주택 분양시장이 9년만에 1순위 청약경쟁률 최고치인 10.09대 1을 기록했다. 이는 판교 청약광풍이 불었던 지난 2006년 이후 9년 만에 나타난 최고치다.
이는 지난해 이후 청약제도 개편 등 계속된 규제완화와 서울의 경우 재건축·재개발 등의 대규모 정비사업 일반분양, 인천·경기지역의 경우 대규모 공공택지 추가 지정 중단 소식으로 기존 택지지구 등 신도시 분양 단지들이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 강남, 위례, 동탄2신도시 등 일부 지역만 주목 받던 수도권 분양시장은 지난해부터 김포, 인천, 용인 등 주요 악성 미분양 지역들의 미분양이 급감하며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올해 수도권 1순위 청약경쟁률은 5.98대 1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0.77대 1)보다 평균 경쟁률이 큰 폭으로 올랐다. 지역별로 각각 서울 9.92대 1, 경기도 6.02대 1, 인천 2.03대 1 등 순이었다.
서울은 지난 1월 강서구 마곡지구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마스터' 82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순위만 2만2036명이 청약 26.87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다. 인천에서는 청라국제도시 '청라자이 더 테라스'가 580가구 모집에 5447명이 몰려 9.4대 1을 기록했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곳은 지난 8일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로, 43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무려 6만9373명이 청약, 161.33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전문가는 "기준금리 인하와 아파트 매매값 상승으로 분양가보다 향후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라며 "예비 청약자들은 올해 하반기 수도권 분양을 앞둔 아파트의 일정을 체크하고 상품, 가격 등을 꼼꼼히 따져 청약에 임해야 한다"조언했다.
◇올해 하반기 수도권 인기 분양 아파트 10곳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31번지 서초우성2차 아파트를 재건축 해 오는 9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84~134㎡ 총 593가구 규모로, 이중 14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GS건설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66번지 반포한양아파트를 재건축 해 오는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59~153㎡, 총 606가구로 이중 15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RM2블록에 아파트 전용 59~172㎡ 총 2610가구, 오피스텔 전용 84㎡ 238실을 짓는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를 다음달 분양한다.
보미종합건설은 위례신도시 C2-1블록에 전용 96㎡, 총 131가구를 짓는 '위례신도시 보미(가칭)' 를 다음달 분양한다.
GS건설은 광교신도시 B1블록에 전용 84~115㎡, 총 268가구를 짓는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를 다음달 분양한다. 포스코건설도 광교신도시 C4블록에 전용 84㎡, 91㎡ 총 686가구를 짓는 '광교더샵' 을 다음달 분양한다.
금강건설은 화성시 동탄2신도시 A19블록에 전용 84~99㎡, 총 252가구를 짓는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3차'를 다음달 분양한다.
대원은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3블록에 전용 95~130㎡, 총 550가구를 짓는 '미사강변 대원칸타빌'을 오는 9월 분양한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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