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철도서비스 품질은 전반적으로 나아지고 있지만, 정시성이나 혼잡도 등은 아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철도사업자(코레일, 신분당선, 공항철도)를 대상으로 한 '2014년도 철도 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철도서비스 품질평가는 철도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매 2년 마다 시행 중으로, 공급성, 신뢰성, 안전성, 고객만족도 등의 평가가 이뤄진다.
이번 평가결과에 따르면, 코레일의 경우 열차부문 종합점수는 76.8점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2년(72.1점)보다 나아진 모습이다. 역사부문 종합점수 역시 2012년(80.5점)보다 84.8점으로 올랐다.
풀어야 할 숙제로 열차부문에서는 정시율(66.6점), 혼잡도(67.8점) 등이었으며, 화물부문에서는 낮은 운행 속도 등이 지적됐다.
특히, 올해부터 평가대상으로 새롭게 포함된 신분당선과 공항철도는 평균 운행속도 향상과 혼잡도 개선 등에 따라 각각 80.58점, 82.73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들 역시 정시성이나 차량고장률 지표 등은 고쳐나가야 할 부분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사항과 철도 이용객의 불편 요소로 지적돼 온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철도서비스 품질향상 30대 실천과제'를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이 되면 수서발 KTX 운영사인 주식회사 에스알(SR)이 평가대상으로 포함되는 등 평가대상이 확대되는 만큼 평가 항목과 지표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며 "국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 불편사항 수렴과 개선, 철도 운영자의 서비스 개선 노력점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
◇2014년도 철도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코레일의 열차 항목·지표별 평가결과 추이(위)와 역사 항목·지표별 평가결과 추이. 자료/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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