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이사장 "거래소 체제개편 위해 모든 역량 집중"
지주회사 전환·IPO 본격 추진
2015-07-02 13:48:38 2015-07-02 13:48:38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당국의 '거래소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거래소 체제개편 작업이 신속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2일 금융개혁자문단, 금융위원회와 공동으로 지주회사 개편안 등이 담긴 '거래소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전략으로 '한국거래소 경쟁력 강화 전략'을 마련했다.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강화, 시장 간 경쟁체계 확립, 글로벌 경쟁력 제고, 경영시스템 혁신 등의 내용이 담겼다.
 
최 이사장은 이날 서울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방안은 정부와 거래소가 공동으로 금융투자업계, 학계, 벤처업계,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만든 우리 자본시장의 미래모습"이라며 "한국 자본시장 역사에 큰 획을 긋는 획기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발표한 방안을 적극 지지한다"며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아시아 금융허브를 목표로 거래소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주회사 전환과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자회사별 자율·책임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성과체계·인사관리체계를 개편할 것"이라며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글로벌 인수합병(M&A), 조인트벤처(Joint-Venture) 등을 추진하고, 지분교환을 통해 글로벌 거래소 네트워크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주회사 도입을 위해 정부와의 협업도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지주회사 도입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후 지주회사 전환과 IPO를 본격 추진해 거래소 체제개편 작업이 신속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거래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이사장은 코스닥시장을 코스피시장에 버금가는 또 하나의 메인보드(Main Board)시장으로 육성하겠다는 점도 밝혔다. 그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과 프라이빗마켓(Private Market)을 연계해 초기 모험자본 조달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동시에 코스닥의 시장구조도 전면 재설계해 크라우드펀딩, 코넥스, 코스닥으로 이어지는 벤처·모험자본시장 선순환 생태계를 완비하겠다"고 말했다. 코스피시장의 경우 세계와 경쟁하는 글로벌 시장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아시아 탑 클레스(Top Class) 기업의 상장 유치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 시장제도·관행의 국제정합성 제고, 글로벌 수준의 상장기업 지배구조 혁신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 이사장은 "스타트업(Start-Up)기업에 대해 창업지원센터를 새롭게 설립해 창업에서 상장에 이르는 토탈 자금조달 컨설팅을 제공하고, 창업·벤처기업에 대해서는 보다 원활한 시장진입이 가능하도록 코넥스·코스닥시장을 성장성 중심으로 재설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인수합병(M&A)을 통한 회수시장을 위해 직접 M&A 매도자와 매수자를 발굴, 매칭시키는 등 M&A 중개기능도 수행할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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