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5일만에 발생…삼성서울병원 간호사 2명
1명 확진, 1명 1차 양성 판정…감염경로 역학조사 진행중
보건 당국 "종식 논의는 섣부르다"
2015-07-02 13:56:36 2015-07-02 16:22:39
정은경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이 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공용브리핑룸에서 메르스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 사진/뉴시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5일만에 다시 발생했다. 감염된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으로 밝혀졌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일 브리핑을 열고 "삼성서울병원 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격리병동에 근무하는 또 다른 간호사 한 명은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2차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메르스 사태는 또 다시 장기화 될 전망이다. 
 
정은경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은 "이 간호사가 지난달 25일에 메르스 확진자를 간호한 적이 있다"며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병원 내 감염, 특히 삼성서울병원에서 의료진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예방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의사와 간호사, 간병인과 이송요원을 포함해 14명의 감염자가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으로 밝혀진 상태다.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병원 내 감염, 특히 의료진 감염 왜 발생하고 있는지 좀 더 정밀하게 역학조사를 벌일 계획"이라며 "공식적으로 정부에서 종식에 대한 검토는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여전히 환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종식 논의는 섣부르다"고 말했다.
 
2일 현재 국내 메르스 감염자는 183명으로 이 가운데 33명이 사망했고, 102명이 완치된 상황이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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