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펀드 환매는 어떻게?
지수대별 환매전략 달라야
2009-05-20 10:21:00 2009-05-20 15:34:04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형펀드에서는 환매가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최근 환매물량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 우리투자증권은 "원금보전을 위한 물량과 글로벌 주식시장 불안으로 인한 손절매성 물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기적으로 조정가능성이 높은 점과 고점이 1490선에 머무를 것을 고려해 현재 지수대에서 환매를 고려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투자자별로 가입지수대에 따른 환매 전략을 제시했다.
 
◇ 1600선대 가입자
 
우선 코스피 지수 1600포인트 이상에서 가입한 투자자의 경우 경기가 V자 형으로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많지 않아 빠른시일내에 원금을 회복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조한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투자자라면 가입시점이 1600선 이상이라도 단기 조정을 이용해 적립식으로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변동성이 높은 단기 시황에 대응하지 않고 원하는 지수대에서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매입해 평균 매수단가를 낮춘 후 목표수익률에 도달할 경우 환매하라는 얘기다.
 
그러나 투자기간이 단기라면 일부를 환매해서 다른 투자대상 즉, 달러약세로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원자재나 선진국보다 경기회복 속도가 빠른 이머징 주식시장 등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 1300선대 가입자
 
코스피 지수 1300선에서 가입한 투자자의 경우는 현재 지수대에서 원금을 회복했거나 소폭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장기든 단기투자자든 환매욕구가 커질 수 있다.
 
조 연구원은 "이 경우에도 장기투자자라면 적립식펀드 등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자금을 불입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적립식펀드는 주식시장이 꾸준하게 상승하는 시기가 아니라면 항상 거치식펀드보다 우수한 투자방법으로 2009년에는 그효과가 더욱 발휘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단기투자자라면 본인이 원하는 시점에 환매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 900선대 가입자
 
마지막으로 900선에서 가입한 투자자의 경우 장기든 단기든 환매를 고려해보는 것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조 연구원은 "900포인트대 가입자는 자금운용의 여유가 가장 많은 투자자들"이라며 "원금손실일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입시기도 작년 하반기를 제외하면 대부분 2005년 이전에 가입했을 것이기 때문에 장기투자자라도 일부 환매를 고려할 수 있고 단기투자자라면 환매를 통해 어느 정도 차익을 실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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