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시기 놓고 연준 위원 의견 엇갈려
조지 총재 "당장 올려야" vs 에반스 총재 "내년까지 기다려야"
2015-07-10 10:32:41 2015-07-10 10:32:41
금융 시장의 큰 관심사인 미국의 첫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의 발언이 엇갈렸다. 
 
◇에반스 총재(왼쪽)와 조지 총재(오른쪽)
(사진=연준 홈페이지)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준에서 매파로 꼽히는 에스더 조지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오크라호마에서 열린 오찬 행사에 참여해서 "금리 인상을 완만하게 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조지 총재는 "지금 금리를 올려서 천천히 올리는 것이 경제가 좀 더 정상적인 상황에 쉽게 적응하도록 도울 것" 이라고 지적했다.
 
금리를 지금 올리는 것이 좀더 점진적인 속도로 금리를 올릴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반면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정 반대의 의견을 냈다.
 
연준 내 비둘기파로 꼽히는 에반스 총재는"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긴 하지만 그리스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감은 신중함을 보여야할 이유"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리스크들을 직면하고 있는 때에 왜 서둘러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시간을 조금 더 기다리는 것은 경제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에반스 총재는 "따라서 2016년 중반까지는 금리를 올려선 안된다"며 기존의 의견을 되풀이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