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 날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지난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주가는 시초가 6만4000원 대비 1만3500원(21.09%) 하락한 5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모가인 3만2000원 대비로는 57.81% 상승했다.
토니모리는 장 초반 10%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으나 결국 하락했다. 차익물량과 함께 중국 현지업체와 소송 등에 대한 부담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토니모리는 2006년에 설립된 화장품 업체다. 설립 10여년만에 국내 시장 점유율 7위까지 올라서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화장품용기에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관계회사이달 초 일반공모 청약은 771.0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증권가는 토니모리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고 있다. 중국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토니모리는 지난 5월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까지 중국 유통망 확장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원브랜드샵은 하나의 매장을 내려면 700~1000여개의 제품 수가 필요한데 현재 중국 위생허가 받은 제품은 319개며 나머지는 현지 생산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토니모리의 수출과 국내 면세점 매출을 합한 해외사업 비중은 2017년 30%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중국에서 브랜드 사업을 확대하면서 자체 생산과 패키징 생산자 개발 공급방식(ODM)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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