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며 예상 밖의 호조를 기록했다.
13일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달 수출(위안화 기준)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의 2.8% 감소와 블룸버그 사전 전망치인 1.2% 증가를 모두 크게 웃돈 결과다.
중국 수출은 지난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이로써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달 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6.7% 감소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직전월의 18.1% 감소 대비 크게 감소폭이 줄었다.
6월 무역수지(위안화 기준) 2842억위안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3550억위안 흑자를 하회했다. 직전월의 3668억위안보다도 줄었다.
리우 주지 중국 교통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수입이 큰 폭으로 줄어든 데는 수입 관세 인하가 영향을 미쳤다”며 “수출은 최근 몇 달간 완만한 성장을 보이며 경제 회복을 돕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6월 무역 지표가 6년래 최저 성장을 보였던 1분기와 달리 2분기 경제 회복의 안정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수출 전년비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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