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연이은 정치적 이슈에 주식시장이 한바탕 요동쳤다.
주말동안 노 전 대통령의 서거라는 침통한 소식에도 잠겨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던 주식시장이 북한의 핵실험 소식과 미사일 발사소식에 100포인트 가량 폭락하기도 했지만 이내 평정심을 회복해 결국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2.85포인트(0.20%) 하락했지만 1400.90포인트를 기록해 1400선을 지킨 채로 거래를 마쳤다.
북핵실험 소식과 함께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5000계약 가량을 매도하자 47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장중 폭락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후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37억원과 2096억원씩 순매수해 지수를 보합권으로 끌어올렸다. 이날 기관이 프로그램 매도로 4560억원 순매도하며 장중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들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과 증권주들이 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의료정밀업종은 지난주에 이어 6.09%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군에서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0.91% 하락했고, 신한지주는 1.86%하락했다.
반면 현대차그룹 관련주들이 이익정체가 끝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증권사 호평에 동반 상승했다. 현대차가 2.33%, 현대모비스 4.33%, 기아차 5.37%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북한 핵실험 소식에 급락, 올해 들어 다섯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40분 코스닥스타선물이 6.02% 급락,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지수는 12.01포인트(2.17%) 하락한 542.08포인트로 마감했다.
셀트리온이 3.23%하락했고 키움증권도 3.79% 큰폭으로 하락했다.
신종플루감염자가 국내에서 22명으로 늘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대한뉴팜이 7.89%, 중앙바이오텍이 6.86% 상승했고 중앙백신이 9.80% 급등했다.
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il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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