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쓰리시스템, 코스닥 입성…국내 유일 적외선 센서 업체
2015-07-15 15:11:10 2015-07-15 15:11:10
"세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군수용을 넘어 성장잠재력 높은 민수용 영상센서 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영상센서 선두기업으로 도약해나가겠습니다."
 
정한(사진) 아이쓰리시스템 대표는 15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98년 7월 설립된 아이쓰리시스템은 영상센서 전문기업으로, 적외선 영상센서와 엑스레이 영상센서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적외선 영상센서' 기술 국산화에 성공해 전 세계적으로 한국이 세계 7번째 적외선 양산 국가가 되는 데 기여했으며, 현재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알려졌다.
 
적외선 영상센서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이미지 정보를 정확히 획득하기 위해 활용되는 적외선 열 영상 장비에 장착되는 제품으로, 적외선 에너지를 사람이 볼 수 있는 영상 정보로 변환해 준다. 그간 주로 군사용 적외선 영상 기기에 활용됐지만, 최근에는 보안용 카메라, 스마트폰, 자동차 등 민간용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또 다른 주력제품은 적외선 영상센서 분야 핵심기술을 발전시켜 개발한 '직접변환방식 엑스레이 영상센서'다. 세계에서 2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이 제품은 주로 치과용 엑스레이 등 의료용 진단기기에 활용된다. 기존 간접변환방식 영상센서에 비해 환자의 방사선 노출량을 줄이고 높은 화질을 보장해 차세대 엑스레이 영상센서로 각광받고 있다.
 
아이쓰리시스템 측은 "세계적 기술력과 독자적인 제품을 바탕으로 지난 14년간 매년 28.6%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뤄왔다"며 "2012년부터 작년까지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평균 성장률이 각각 17.5%, 51.3%, 76.7%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가속화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아이쓰리시스템은 올해부터 적외선 영상센서 제품 수출을 강화하고 민수용 영상센서 시장을 적극 개척해 제2의 도약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스마트폰용 적외선 카메라, 야간 보안 카메라, 인체 발열 검사 제품을 포함한 의료용 카메라 등에까지 적외선 영상센서 핵심 기술 영역을 확대해 신규 매출 기반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직접변환방식 엑스레이 영상센서 제품으로 기존 치과용 영상센서 시장을 넘어 의료·산업용 영상센서 시장에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아이쓰리시스템은 오는 20~21일 청약을 거쳐 이달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공모 주식수와 예정가는 각각 50만주, 2만8500원~3만1500원(액면가 500원)이며, 예정금액은 142억5000만~157억5000만원이다.
 
조윤경 기자 ykch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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