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중국경제가 1분기에 저점을 형성한 후 'V'자형으로 반등해 연간 7.8%의 성장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26일 거래소 기자간담회에서 "중국내 풍부한 유동성, 고정자산 투자와 소매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중국경제는 강한 반등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중국 GDP 성장률 전망을 종전 6.9%에서 7.8%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주희곤 우리투자증권 북경리서치센터장은 "연간 8조위안 규모로 늘어날 신규대출, 부동산투자를 포함한 고정자산투자의 30% 성장 전망, 전년대비 14% 증가가 기대되는 안정적인 소매판매로 중국경제는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그는 중국의 올해 분기별 GDP성장률도 종전의 5.8%, 6.5%, 7.5%, 8% 에서 6.1%, 7.5%, 8.3%, 9.1% 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주 센터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지난달 중국의 수출규모가 전년동기대비 22.6% 감소해 6개월 연속하락한것은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선진국 경기의 침체가 진정되면서 수출 역시 점차 개선돼 연간 기준으론 전년대비 5%대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증시에 관해서는 "이미 저점대비 40% 올라왔고 PER도 20배에 육박해 세계최고수준이다"며 "만약에 새로운 재료가 없으면 추가 상승하기는 쉽지 않고 오히려 2분기에 고점이 출현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중국내 민간투자와 수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된다면 하반기에 중국 증시는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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