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그리스 은행 긴급유동성지원 한도 증액
2015-07-17 07:56:10 2015-07-17 07:56:10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은행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사진=로이터통신)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 (ECB)은 그리스 은행에 대한 긴급유동성(ELA) 한도를 앞으로 일주일간 9억유로 증액한다고 밝혔다.
 
마리오 드라기(사진) ECB 총재는 통화정책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그리스 정부와 유로존간 구제금융 협상 개시가 합의된 후 ELA를 증액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상황이 변했다"며 "각국 의회들이 합의안을 승인하고 있어 ELA 한도 증액 조건이 회복됐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ELA 한도 증액으로 인해서 그리스의 시중 은행들도 부담을 덜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은행들이 영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리스 중앙은행은 이에 대해 아무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다만 이번 증액이 은행들이 영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외신들은"그리스 사태가 점점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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