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먼그라운드 오픈 100일 "건대 상권 바꿨다"
컨테이너 쇼핑몰 잇는 구름다리 '커먼브릿지' 설치 눈길
2015-07-20 08:32:22 2015-07-20 08:32:22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자사가 운영하는 컨테이너 복합 쇼핑몰 '커먼그라운드'가 지난 18일부로 오픈 100일을 맞았다고 19일 밝혔다.
 
커먼그라운드는 컨테이너라는 색다른 건축소재와 독특한 감성의 비제도권 브랜드, 스트리트 맛집이 어우러져 짧은 기간 안에 젊은 고객들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등극했다.
 
오원선 코오롱인더스트리 커먼그라운드 총괄 전무는 "젊은 생각의 고객과 비제도권 신생 브랜드, 소상공인과의 상생, 지역 상권 재조명 등의 키워드로 출발한 커먼그라운드가 오픈한지 100일만에 건대 로데오거리에 젊은 감성의 매장들이 속속들이 오픈하는 등, 주위 상권 변화에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10일 오픈한 커먼그라운드는 100일동안 일 평균 1만명 이상 방문하면서 건대 상권과 로데오 거리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타 쇼핑몰이 몰링과 함께 이동통로로의 역할을 함께 하는데 비해, 커먼그라운드는 가로수 길이나 경리단길과 같이 핫 플레이스와 같은 느낌을 고객들에게 전달하면서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커먼그라운드가 오픈 100일을 기념해 컨테이너 쇼핑몰 사이를 잇는 구름다리 '커먼브릿지'를 설치했다. (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에 따르면 기존 택시차고지였던 커먼그라운드 부지는 지하철 역과 거리가 떨어져 있던 탓에 유동인구가 거의 없어 대규모 유통시설이 들어서기엔 우려가 되던 부지였지만 입점 이후 약 100만명의 20~30대 핵심고객들이 방문하는 성과를 보였다.
 
커먼그라운드는 입점 업체들의 인지도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건국대 학생들이 론칭한 액세서리 브랜드 '쥬빌레'는 커먼그라운드 입점 전, 타 쇼핑몰에서 키오스크 1개 매장에서 월 약 700만~800만원의 매출을 올려왔었다. 반면 커먼그라운드 입점 후 5월 한달 동안의 매출은 약 4000만원에 달해 액세서리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에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게 됐다.
 
독립 디자이너 의류 브랜드 'MAN G.'는 커먼그라운드에 첫 매장 오픈 후, 국내 주요 백화점에서 입점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최근 중국 백화점 편집숍의 관계자로부터 입점 제안을 받았다. 한남동에 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던 '아날로그 키친'은 지난 4월 커먼그라운드 입점 후 인지도 상승과 더불어 5월에만 매출 1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커먼그라운드는 4월 개장 당시 '마켓홀'과 '스트리트 마켓' 2개동으로 지어졌는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오픈 100일을 기념해 이 건물 사이를 연결하는 '커먼브릿지'를 설치했다.
 
한편 커먼그라운드는 200개의 특수 컨테이너를 활용한 팝업 복합 쇼핑몰로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 지난 4월10일 오픈한 신유통 사업이다. 패션리테일 브랜드 56개, F&B 15개와 1개의 문화공간으로 총 73개 브랜드가 입점돼 있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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