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2일 현장실습으로 인재 양성과 수익 창출에 기여한 학교기업 60개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선정된 60곳에 연간 100억원을 지원한다.
학교기업은 특성화고, 대학 등 산업교육기관의 특정학과, 교육과정과 연계해 물품을 제조하고 가공·판매하는 학교 내 부서를 말한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기업은 일반대 24곳, 전문대 23곳, 특성화고 13곳 등으로 이들 학교기업에 지원되는 예산은 모두 100억원이다.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은 1억원에서 2억3000만원, 특성화고는 1억원 이하다. 지원기간은 최대 5년(기본 2년)이다.
전북대 학교기업 '에코하우징'은 불에 타지 않는 친환경 방염목재기술을 개발해 이번 사업 선정평가에서 호평을 받았다. 계원예술대의 '계원창작산단'은 학생들이 제품개발 전 과정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밖에도 서울영상고의 '서울영상', 충북대의 '동물의료센터', 경북도립대학 '라오닐', 거제공고 '거공테크'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교육부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254개 학교기업을 대상으로 1단계 지원사업을 진행했고 올해부터 2019년까지 2단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현장실습과 운영성과를 평가하는 '우수 학교기업 인증제도'를 도입해 '우수 학교기업'으로 인증하고 인증서를 수여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학교기업 60곳을 통해 연간 3만명의 학생이 현장실습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학교의 재정 기여도가 강화되고 수익금이 교육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시스템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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