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여름방학을 맞아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8월23일까지 교육 콘텐츠 ‘사이언스쇼 인체박물관’을 홀로그램 전용관 K-live에서 상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이언스쇼 인체박물관’은 역사적인 미술품에 나타난 인체를 주제로 미술과 과학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공연이다. 미술, 과학, 교육이 결합돼 청소년은 물론 성인들도 문화적 교양을 함양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공연은 16세기부터 20세기까지 시대별·주제별 6개 장으로 이뤄졌으며, 50여명의 서양 미술가와 200여점의 미술품이 등장한다. 퍼포먼스, 모션캡처 애니메이션, 미디어아트, 특수효과 등 다양한 기법을 이용해 역동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270도 뷰의 미디어 파사드와 홀로그램 영상, 14.2 채널의 서라운드 입체음향 시스템으로 구현된 실감 사운드, 입체 조명 등을 활용해 상상의 미술관을 만들어냈다.
관객은 이 안에서 관장과 함께 시공간을 넘나들며 미술 여행을 떠나게 되며, 공연장은 미켈란젤로 ‘천지창조’를 보기 위해 시스티나 성당 내부로 바뀌기도, 고흐 ‘까마귀가 있는 밀밭’을 보기 위해 프랑스 시골 마을로 날아가기도 한다.
또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이 까메오로 출연해 캐릭터처럼 움직이면서 극적인 재미를 부여하고, 우리 몸과 관련된 숫자를 명화를 활용한 모션 그래픽으로 풀어냄으로써 그림과 과학을 잘 모르는 사람도 흥미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류 홀로그램 공연장 플랫폼 사업을 추진 중인 KT는 첨단 가상현실 콘텐츠 전문 제작사인 에이치투앤컴퍼니와 이번 공연을 공동으로 기획·제작했다. 공연은 롯데피트인 9층 홀로그램 전용관 K-live에서 진행되며 공연 시간은 약 60분, 관람료는 2만원이다.
KT는 인체박물관 외에도 카이스트·서울대·홍익대 출신 전문가와 함께하는 ‘인체미술탐험대’, ‘인체미술캠프’ 등의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미향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상무는 “홀로그램 공연 기술을 교육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디지털 체험을 통해 학습의 흥미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차세대 교육 콘텐츠로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대문에 위치한 홀로그램 전용관 'K-Live'에서 전문 퍼포머가 서양 미술작품 속에 숨겨진 과학을 설명하는 교육콘텐츠 '사이언스쇼 인체박물관'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KT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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