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29일 영결식 헌화
여야 ‘서거 책임론’두고 충돌 예고
2009-05-28 21:36:00 2009-05-28 21:50:01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오전 경복궁에서 엄수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국민장 순서에 따라 마지막 조총 발사 의식 전에 노 전 대통령의 유족에 이어 두 번째로 영정 앞에 단독 헌화를 한다.

이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알려진 뒤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그동안 외부 일정을 자제해왔다.

이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은 지난 1996년 15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를 놓고 승부를 겨루면서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대선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날 선 공방이 이어졌고,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에는 '국가기록물 유출사건'으로 대립각을 세운바 있다.

한편 야권에서는 정부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분명히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있는데 책임지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며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도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와 한나라당이 통합의 정치와 국민 화합을 언급하고 있지만 자기 고백과 성찰이 없는 국민 통합 주장은 앞뒤가 안맞다”라며 정부책임론을 주장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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