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반등했다.
이날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전날 시장에 팽배했던 기업과 가계의 차입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가 희석됐고 경기 지표는 대체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국제유가도 6개월만에 65달러를 넘어서며 경기회복 기대감 형성에 힘을 보탰다.
28일(현지시각)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03.78포인트(1.25%) 오른 8403.80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3.77포인트(1.54%) 오른 906.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0.71포인트(1.20%) 오른 1751.7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 초반 미 증시는 엇갈린 지표와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보호 신청 불안감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4월 내구재 주문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회복됐다는 소식과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감소했다는 소식은 경기회복 기대감을 회복시켰다. 원유 재고감소로 유가가 배럴당 65달러를 넘어선 것도 에너지주 강세를 유도하며 증시 부양에 힘을 보탰다.
다만 주택관련 지표는 이날 미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상승한 영향으로 주택압류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주택매매도 증가세를 보이긴 했지만 예상치는 밑돌았다.
GM은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다음달 1일 연방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오후 들어 7년만기 국채 발행이 순조롭게 마무리되자 투자심리가 다소 안정되면서 결국 지수는 상승세로 방향을 굳혔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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