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042660)이 에콰도르, 브라질,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프랑크푸르트(독일) 등 해외지사 4곳에서 철수한다.
대우조선해양은 23일 서울 다동 본사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해외지사 4곳 철수 ▲RG(선수금환급보증) 증액 ▲러시아 야말프로젝트 관련 SPC(특수목적법인) 설립 ▲경영진단 승인의 건 등 안건을 의결했다.
해외지사 철수가 결정된 4곳은 대부분 1인 지사 형태로, 인근 지역에 또 다른 지사가 있어 효율성 측면에서 철수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향후 수주확대에 대비해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한도도 늘리기로 했다. RG는 조선사가 납기 내에 배를 인도하지 못할 경우 선주사로부터 받은 선수금을 은행 등이 보장해주는 것이다.
러시아 야말프로젝트 쇄빙선의 시험운항을 위해 러시아 현지에 특수목적법인(SPC)도 설립키로 했다. 선박 제작은 옥포조선소에서 하지만 쇄빙선의 성능평가를 위해서는 빙하가 있는 러시아 현지에서 시험운항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채권단의 본격적인 실사에 앞서 경영진단 승인의 건도 이사회에서 통과됐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일각에서 제기됐던 유상증가 안건이나 인력 감축에 대한 안건은 상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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