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요건을 강화하는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발표됐지만 시장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5% 상승했다.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꾸준히 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재건축 사업 속도가 빨라지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도 한 주 동안 0.36%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은 각각 0.04%, 0.06%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이사 비수기로 수요는 다소 주춤하지만, 전세매물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 오름세는 계속됐다. 서울은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가격이 0.28% 상승했다. 신도시 0.07% 올랐고 경기·인천은 서울 접근성이 좋은 광명, 고양 등을 중심으로 0.08% 상승했다.
◇매매
서울은 ▲금천 0.32% ▲강남 0.28% ▲중랑 0.28% ▲서초 0.26% ▲광진 0.25% ▲강서 0.24%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전환이 활발한 지역에서 움직임을 보였다.
금천은 역세권인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가 500만원, 독산동 주공14단지는 5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남은 개포주공1단지가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사업시행인가 신청 전후로 매도인들이 매물을 걷어 들이면서 매도가를 올리고 있다. 서초는 한신18·24차가 관리처분을 위한 총회를 열고 통합 재건축 안건이 통과되면서 기대감에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중동 0.11% ▲일산 0.08% ▲광교 0.08% ▲산본 0.06% ▲평촌 0.04% ▲분당 0.02% ▲동탄 0.01% 순으로 올랐다.
중동은 상동 반달건영, 반달동아가 100만~250만원, 중동 한라주공2단지가 250만~750만원 상승했다. 실수요의 문의가 이어지지만 중소형 면적대 매물이 귀하다. 일산은 저렴한 매물 위주로 매매거래가 되며 백석동 백송9단지두산이 250만~1000만원, 주엽동 문촌10단지동부가 250만~750만원 올랐다. 광교는 하동 광교호수마을참누리레이크가 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광명 0.31% ▲고양 0.13% ▲군포 0.10% ▲김포 0.08% ▲수원 0.08% ▲인천 0.07% ▲시흥 0.07% ▲하남 0.07% 등 순으로 올랐다.
광명은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거래로 인해 매물이 귀한 상태다. 철산동 주공 12·13단지가 500만~2000만원, 하안동 주공5·8단지가 250만~1250만원 상승했다. 고양은 고양동 푸른마을 1·3단지가 250만~750만원, 화정동 옥빛주공15·16단지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군포는 매물이 귀해 산본동 산본2차e편한세상이 1000만원, 김포는 감정동 신화가 500만원 상승했다.
◇전세
서울은 ▲중랑 0.68% ▲금천 0.62% ▲광진 0.54% ▲영등포 0.52% ▲동대문 0.50% ▲성북 0.48% 순으로 전셋가격이 올랐다.
중랑은 전세매물이 없어 망우동 신원이 500만원, 상봉동 건영이 1000만~2000만원 정도 올랐다. 금천은 시흥동 벽산타운1단지가 750만~1000만원 상승했다. 전세수요는 꾸준하나 월세 전환이 많아 순수전세 매물을 찾기 어렵다. 광진은 광장동 광장현대8단지가 2500만원, 자양동 자양9차현대홈타운이 25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영등포는 투자자들이 비싼 가격에 전세를 내놓은 상황이다. 당산동4가 현대5차가 2500만원, 신길동 우성3차가 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중동 0.13% ▲평촌 0.10% ▲분당 0.09% ▲일산 0.08% ▲동탄 0.05%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이사 비수기로 전세수요는 줄었지만 매물부족으로 전세가격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중동은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나 매물이 귀하다. 중동 보람아주와 설악주공이 2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평촌은 비산동 샛별한양1차(6단지)와 평촌동 초원부영이 50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구미동, 이매동, 정자동 인근 아파트 전세가격이 강세다. 구미동 무지개LG와 정자동 느티공무원3단지가 250만~1000만원 올랐다. 일산은 신혼부부 수요로 일산동 후곡11단지 주공과 주엽동 강선10단지한양이 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광명 0.26% ▲고양 0.20% ▲과천 0.12% ▲인천 0.11% ▲용인 0.11% ▲안산 0.10% 순으로 올랐다.
광명, 고양, 인천은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광명은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이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고양은 상암 DMC 직장인들의 전세수요가 많다. 탄현동 큰마을현대대림과 화정동 달빛부영이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과천은 주공7-2 단지 이주수요 탓에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물이라도 바로 거래가 된다. 부림동 주공9단지는 1000만~1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인천은 청라국제업무지구 내 경서동 청라롯데캐슬이 1000만~2500만원 올랐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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