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박지성(34)이 축구 행정가로 새 출발한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박지성이 4년 임기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박지성이 현역선수 은퇴 이후 축구 행정기구 일원으로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지성. ⓒNews1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박지성은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당시 주장 완장을 찼고, 2011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이후 소속팀에서만 활약하던 박지성은 2014년 5월 은퇴를 선언하고 자신이 오랫동안 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홍보대사와 자신이 직접 설립한 JS파운데이션 이사장으로서 활발한 대외 활동을 해왔다. JS파운데이션은 그동안 동남아에서 자선 축구대회를 열었고, 유망주 발굴에도 폭넓게 공헌했다.
박지성과 함께 이용수(56)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AFC 기술위원회 위원으로, 김주성(49) 대한축구협회 심판운영실장은 AFC 심판위원회 위원으로 각각 임명됐다.
정몽규(53) 대한축구협회장은 AFC 발전위원회의 위원과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을 겸임한다. 지난 4월 AFC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된 정 회장은 이로써 AFC내 3개 기구에 이름을 올리며 국제 무대에서 한국 축구 외교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AFC 분과위원은 각 회원협회의 추천을 받아 AFC 집행위원회에서 임명한다. 이번에 임명된 한국인 분과위원은 총 9명으로 기존 8명에서 한 명이 늘었다. AFC의 분과위원회는 총 15개가 있으며, 국가별 분과위원 숫자는 한국과 일본이 9명으로 회원국 중 가장 많다.
◇ 한국인 AFC 분과위원 명단(2015년∼2019년)
▲2019 아시안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발전위원회 =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경기위원회 = 전한진(대한축구협회 국제팀장)
▲마케팅위원회 = 이정섭(대한축구협회 마케팅팀 부장)
▲기술위원회 = 이용수(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의무위원회 = 윤영설(대한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회 부위원장)
▲심판위원회 = 김주성(대한축구협회 심판운영실장)
▲사회공헌위원회 = 박지성(JS파운데이션 이사장)
▲항소위원회 = 이중재(대한축구협회 변호사)
▲법률위원회 = 박창주(법무법인 양헌 변호사)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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