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중국의 내수소비 관련주 등 경기회복 종목에 관심을 갖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이전의 중국 관련주가 조선, 기계, 철강 등 설비투자와 관련됐다면 이제는 보조금 지급으로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가전 및 자동차와 발전설비 등 인프라 구축 관련 종목이 투자대상으로 적절하다“고 조언하면서 현대차, 효성, 오리온, LG화학, 신세계를 유망 종목으로 제시했다.
중국은 최근 막대한 재정지출을 통해 강력한 내수 부양책을 펴면서 이번 경기침체를 기회로 그동안 계획 중이던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내수경기 부양이 세계 총수요 위축을 커버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경상수지 불균형 완화와 총수요 위축을 완충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제조업의 경기 체감을 가늠할 수 있는 구매자관리지수(PMI)가 3개월 연속 50을 넘어선 것도 고무적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5월 PMI는 53.1을 기록했는데 이는 제조업 경기의 확장이 내수부문에 의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통상 PMI는 50을 상회하면 경기확장을, 50을 하회하면 경기위축 국면을 의미한다.
주희곤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PMI가 3개월 연속 50을 상회하는 것은 제조업 경기가 본격적으로 확장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주 연구원은 “고정자산 투자증가율과 소매판매 증가율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기업 생산에 대한 견인효과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신규주문지수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호한 PMI는 한국의 대중 수출에도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이승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설비와 장비 제조업의 선전은 향후 중국의 부품수입 증가로 이어져 결국 우리나라의 대중수출에 긍정정이다”고 말했다.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