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5~8일 북한을 방문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김대중평화센터는 북측이 3일 이 여사를 초청한다는 서한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초청장에는 이 여사를 포함한 방북단 19명을 초청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북단에는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명예대표인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 최용준 천재교육 회장을 비롯해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임동원·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포함되지 않았고, 취재진도 동행하지 않는다.
이 여사는 5일 오전 항공편으로 평양을 방문해 평양산원, 애육원, 아동병원, 묘향산 등을 돌아볼 예정이며,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개인 자격으로 이뤄지는 일정"이라며 정부의 대북 메시지 전달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박 부대변인은 "정부 관계자는 동행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황준호 기자 jhwang7419@etomato.com
이희호 여사가 5~8일 평양을 방문하는 것으로 3일 확정됐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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