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월마트, 해외시장 공략 "공격적 투자"
인도에 신규 매장 첫 진출 이어 러시아, 칠레, 브라질 시장도 넘봐
2009-06-05 11:36:06 2009-06-05 14:20:31

[뉴스토마토 이현민기자] 미 소매업체들의 실적 부진 속에서도 월마트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4일(현지시각) 미 대형소매유통업체의 5월 동일점포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4.8% 감소하며 지난 4월 -2.7% 대비해서도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 월마트는 대형소매유통업체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월마트는 올해 5월부터 매월 발표되는 동일점포매출 수치를 발표하지 않는 방침으로 인해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시장전문가들은 월마트의 5월 매출 실적이 여타 소매업체 대비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월마트는 올해 150개의 매장을 새로 신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통해 월마트는 약 2만 2000명에 달하는 신규인력을 추가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 인도에 신규 매장 개설, 러시아, 칠레 시장 공략 박차

 

월마트는 지난 5월 30일 인도의 바르티그룹과 손을 잡고 할인점을 신규로 개설했다. 인도 정부가 외국계 소매업체의 직접진출을 불허함에 따라 바르티그룹과 합작으로 향후 3년간 15개 할인점을 추가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상호는 바르티-월마트로 인도 북부 소재 앙리사르에 첫 점포를 개설하며 인도시장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바르티-월마트는 향후 5000명 이상의 신규 고용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마트는 러시아와 칠레시장의 공략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2일 칠레 식품유통업체인 D&S를 인수하며 칠레시장 진입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러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M&A를 통한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 월마트의 해외시장 매출 비중 25% 달해, 불황 속 적극적 시장 확대 경주 

 

월마트의 재무이사인 왕 린 마르텔로는 AP통신과의 회견에서 월마트의 해외시장 비중이 25%까지 오르며 2008년 회계연도에서 9.1%의 성장세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월마트의 해외시장 진출시 80% 이상이 M&A를 통한 시장 진입을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여 올해도 해외시장 진출에 상당한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월마트는 멕시코와 푸에르토리코에 이르는 남미지역 새로운 시장에서 시장 진입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이현민 기자 roy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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