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롯데계열 비상장사 4곳에 대해 공시 규정을 위반했다며 제재 대상 여부를 검토 중이다.
금감원은 6일 호텔롯데, 롯데물산, 롯데알미늄, 롯데로지스틱스 등 롯데 계열 비상장사 4곳에 대표자와 재무 현황 등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일본 롯데홀딩스, 일본 L제2투자회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곳이다.
금감원 측은 이들 회사가 올해 3월 말 제출한 사업 보고서에 대표자 등 중요사항이 누락된 것을 확인, 서식에 맞게 누락 내용을 기재할 것을 통보했다.
금감원 규정에 따르면, 최대주주가 법인일 경우 공시 서류에는 법인 지분율, 대표자, 재무현황, 사업 현황 등 경영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 사항이 기재돼야 한다. 중요 사항이 누락될 경우, 사안의 경중에 따라 주의, 경고, 증권발행제한, 20억원 과징금 부과 등의 처분을 받게 된다.
금감원 측은 오늘 17일 기한인 반기보고서에 누락 내용이 기재돼 있는지 확인하고, 공시 위반 관련 제재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윤경 기자 ykch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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