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순영기자] 사상 최악의 실업률을 기록하면서 서민들의 지갑이 여전히 열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통주들이 하반기 소비회복 전망 속에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10일 오전 11시28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신세계가 전날보다 6.22% 오른 46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현대백화점은 11% 가량 오르며 8개월여만에 9만원대를 회복했다.
그동안 유통주들은 낮은 성장성과 심화되는 경쟁 위험으로 인해 시장대비 할인돼 거래돼 왔다.
구창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등 유통업의 성장률은 견조하게 유지될 전망이어서 유통주가 과도하게 할인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명품 백화점의 대명사격인 현대백화점과 자체 브랜드 상품을 주무기로 삼고 있는 신세계를 소비회복에 따른 수혜주로 꼽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신세계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모멘텀이 개선되고 매력적인 투자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에 목표주가 61만원을 유지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초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9.9%, 19.8%씩 증가했다”며 악재로 보았던 홈플러스의 영향이 크지 않고 중국 사업도 저점을 통과중이어서 하반기 이익증가율은 두 자릿수로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한상화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지난 해 상대적으로 실적이 부진했던 마트의 성장성에 촛점이 맞춰지면서 신세계를 중심으로 주가 탄력은 더 높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현대백화점에 대해 경기침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이익을 보였고 소비심리 개선과 함게 당분간 백화점업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기존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뉴스토마토 이순영 기자 lsym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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