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수제버거 플랫폼과 IT를 이용한 새로운 주문시스템을 도입하며 운영 전반에 변화를 준다.
맥도날드는 12일 서울 신촌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개념 플랫폼 '시그니처 버거'를 공개했다.
시그니처 버거는 새롭게 도입되는 맥도널드의 수제버거 시스템이다. 고객은 빵부터 패티, 치즈, 야채, 소스 등 모든 재료를 개인의 입맛과 취향에 따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100% 호주산 순쇠고기 패티 등 24개의 프리미엄 식재료를 사용하며 기본가격 75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김덕봉 한국맥도날드 디지털팀 상무는 "24개 재료를 조합하면 약 1만1000개가 넘는 제품군이 된다"며 "여유있게 재료들을 찾아보고 편안하게 나만의 버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 재료 조합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객을 위해 '추천 버거' 항목을 만들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조합한 상품이며 클래식 치즈버거, 핫 올 오버 버거, 그릴드 머쉬룸 버거 등 총 3종으로 구성됐다. 클래식 치즈버거 단품은 6500원, 핫 올 오버 버거와 그릴드 머쉬룸 버거 단품은 각각 7500원으로, 일반 햄버거에 비해 비싼 프리미엄 제품이다.
주문 방식에는 IT를 접목한다. 시그니처 버거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매장 내에 설치된 '디지털 키오스크'를 통해 식재료 및 메뉴 선택부터 주문, 결제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매장에서는 주문 후 조리한 버거를 시그니처 버거 전담 직원이 고객의 테이블로 직접 가져다준다.
김덕봉 상무는 "스마트폰을 터치스크린에 대면 그동안 주문했던 제품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메뉴를 추천하는 기능이 포함된다"며 "추후 매장에 방문하기 전에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는 오더 서비스, 스마트폰을 이용한 결제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오는 14일 가장 먼저 신촌점에서 시그니처 버거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며 다음달에는 용인 수지DT점과 분당 수내역점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14~15일 신촌점을 방문해 시그니처 버거를 구매하는 고객 중 매일 선착순 300명에게는 시그니처 버거 에코백이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맥도날드가 수제버거 플랫폼과 IT를 이용한 새로운 주문시스템을 도입하며 운영 전반에 변화를 준다. 12일 서울 신촌점에서 한 고객이 '디지털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맥도날드)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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