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쿠바·러시아로 무역 1조 달러 달성
12일 '수출 촉진 위한 민관합동 회의' 개최
윤장관 "유관기관 수출기업 지원 확대 당부"
2015-08-12 13:48:45 2015-08-12 13:48:45
정부는 최근 얼어붙은 수출 시장을 녹이기 위한 방안으로 이란과 쿠바, 러시아 등 신흥국 시장개척에 대한 지원책을 내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윤상직 장관 주재로 수출 기업들에 대한 현장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수출 촉진을 위한 민관합동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무역보험공사, 무역협회, 반도체산업협회, 기계산업진흥회, 자동차산업협회 등 유관기관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윤 장관은 회의를 시작하며 "최근 수출이 7개월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유가하락과 세계경제의 저성장 기조로 수출여건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산업부는 이란과 쿠바, 러시아의 시장 개척이다.
 
윤 장관은 "하반기에는 새로운 수출기회가 있는 이란과 쿠바, 러시아 시장을 중점 개척하기 위해 민관 합동 경제공동위 개최, 전시회 참가 등을 추진하고 무역보험·금융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유관기관에 당부했다.
 
이란의 경우 제재조치가 해제되면서 올해 안으로 한-이란 장관급 경제공동위를 재개하고 무역사절단도 연계 파견할 계획이다. 장관급 회담이 열리는 것은 8년 만이다.
 
KOTRA는 9월까지 '이란 진출기업 지원센터'를 세우고 수출 기업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KOTRA는 11월 개최예정인 중남미 최대 규모의 '쿠바 아바나 국제박람회'에 참가해 쿠바 시장을 겨냥한 가전제품과 자동차 등 시장 개척을 타진할 방침이다.
 
올해 자동차와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출이 급감하며 시장 성적이 부진한 러시아 쪽은 인프라 중심의 극동 기반여건 구축이나 제조업 육성 등 자본재 대체시장으로 방향을 잡고 시장관리,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나가겠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무역보험공사도 이들 지역으로의 수출 기업들에 대한 무역금융 지원 업무를 강화한다.
 
이란에 대해서는 올해 안으로 중소기업 90%, 대기업 80%이내였던 부보율(보험가액에 대한 보험가입금액의 비율)을 중소기업 95%, 대기업 90%이내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쿠바의 경우 올해 2월 국별보증한도를 2500만 유로에서 6000유로까지 끌어 올렸고, 러시아 인프라 구축 관련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중장기 보험 종목에 대해서는 글로벌은행과의 사전약정 체결, 국내은행 공동펀드 활용 보증 등을 통해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윤 장관은 "무역 1조 달러 달성을 위해 산업부와 유관기관들이 현장중심 활동 계획을 적극 추진해 수출을 회복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이란 핵 협상 타결 후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이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인공눈 스프레이를 뿌리면서 환호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의 핵 협상 이행을 검증하면 서방의 경제제재가 풀린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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