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석기자] SK주식회사 C&C가 글로벌 IoT 기업 '에릭슨'과 손잡고 '커넥티드 카, 차세대 헬스케어 등 IoT(사물인터넷) 플랫폼 기반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파편화되고 있는 IT서비스 시장에서 SI 중심의 수주형 사업구조를 플랫폼 중심의 경작형 사업 구조로 전환해 지속적인 수익 확대를 이뤄가겠다는 포석이다.
SK주식회사 C&C는 12일 서울시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박정호 SK주식회사 C&C 사장과 한스 베스트베리(Hans Vestberg) 에릭슨 회장 겸 최고경영자 등 양사 관계자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SK-에릭슨 ICT 파트너십 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글로벌 일등 IoT 기업인 에릭슨과 협업할 분야는 ▲글로벌 특화 서비스용 IoT 플랫폼 ▲이머징 ICT 서비스 ▲융합 보안 서비스 등 크게 세 가지다.
◇SK주식회사 C&C 박정호 사장(사진 오른쪽)이 에릭슨 한스 베스트베리(Hans Vestberg) 회장 겸 최고경영자와 ‘ICT 파트너십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SK주식회사 C&C)
SK주식회사 C&C는 우선 에릭슨의 IoT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특화 IoT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SK주식회사 C&C가 강점을 지닌 ITS(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는 물론 커넥티드 카·커넥티드 베슬(Vessel)·헬스케어(Health Care) 등에서 특화 IoT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보다 빠른 글로벌 이머징 ICT 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합동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공동 사업 전략을 세운 뒤 한국·일본·대만 등 아태 지역 시장을 타깃으로 IoT 기기 인증, 글로벌 재해복구(DR) 등 다양한 글로벌 이머징 ICT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SK가 갖고 있는 통신 IT 서비스 역량과 에릭슨의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 역량을 결합해 아태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도 선보인다.
SK주식회사 C&C의 보안전문 자회사 '인포섹'이 보유한 '정보 보안' 기술역량(솔루션)과 에릭슨의 '네트워크 보안' 기술을 결합, 에릭슨의 해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융합 보안 서비스 제공 등 보안 서비스 전반에 대한 협력도 계획 중에 있다.
박정호 SK주식회사 C&C 사장은 "SK주식회사 C&C의 ICT 서비스·솔루션을 중심으로 IoT·클라우드·빅데이터 등에 강점을 지닌 글로벌 일등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ICT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를 이뤄가겠다"며 "글로벌 타깃 시장·사업별로 글로벌 ICT·솔루션 기업들과 강한 협업 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스 베스트베리 에릭슨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에릭슨의 IoT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많은 기회가 생겼으며, SK주식회사 C&C와 함께 네트워크드 소사이어티의 혜택을 실현시키고 또한 받을 수 있는 강력한 ICT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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