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株, 한미협력 기대로 관심 고조
민간·정부 차원 제휴 이어져
2009-06-16 11:57:27 2009-06-16 17:57:05

[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정부정책 수혜주로 관심 받아온 스마트그리드 테마에 한·미 협력이란 호재가 더해졌다.

 

1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이어지는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순방이  한·미간 스마트그리드 사업 협력의 본격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관련 수혜주에 대한 관심도 재점화되고 있다.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란 기존 전력망에 IT기술을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고자 하는 차세대 전력망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2020년에 연간 1조2000억원, 2030년에 2조1000억원의 시장이, 세계적으로는 2020년에 400억달러, 2030년에 780억달러의 수요가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중 일부분은 현존 중전기 시장을 대체하는 측면이 있지만 상당 부분은 신규로 형성되므로 중전기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순방 기간 중 한미 양국은 민간과 정부 차원의 제휴를 통해 시장 선점을 향한 공조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민간 차원에서는 15일 한국스마트그리드 협회와 미국 그리드와이즈 얼라이언스(Gridwise Alliance)가 제 1차 한미스마트그리드 투자포럼을 개최하고 포괄적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16일에는 우리나라 지식경제부 장관과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포괄적협력의향서(SOI)를 체결했으며 오는 9월엔 스마트그리드 실무회의가 워싱턴 DC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배전 분야에서의 우수한 경쟁력, 송전에서 배전까지 걸친 사업영역을 통한 향후 제품 라인업 확장, 적극적인 R&D 투자를 통한 기술 개발이 가능한 LS산전(010120), 일진전기(103590)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은 “LS산전(010120)은 국내 스마트그리드의 개척자”라며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서 2012년 7000억원, 2015년 2조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전략 및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일진전기(103590)는 종합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일진전기(103590)는 전선과 중전기 분야에서 각각 국내 3위권에 위치해 있지만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선과 중전기, 송전에서 배전까지 종합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초고압 케이블과 중전기 분야에서 해외 수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수주의 질이 향상되면서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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