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韓녹색산업에 10억弗 투자

녹색펀드, 이르면 올해말 조성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인 JP모건이 한국의 녹색산업  관련기업과 인프라 건설에 10억달러를 투자한다.

 

지식경제부는 미국 순방중인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이윤호 장관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윌리엄 데일리 JP모건 자산운용 부회장과 이 같은 내용의 '한국 녹색펀드 조성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성될 펀드규모는 총 10억달러(한화로 1조2000억원)이상이며, 30~40%는 JP모건의 직접출자나 해외투자자 모집을 통해 조성되고, 60~70%는 JP모건측이 한국내 투자자를 모집해 조성될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말부터 펀드조성이 시작되며, 투자대상은 ▲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 발광다이오드(LED) 등 에너지 효율과 연관장비제조 분야 ▲ 탄소배출권 시장 등 녹색인프라 구축 분야 ▲ 그린홈 등 녹색건축 분야 ▲ 그린카와 바이오연료를 포함한 녹색기술 관련 분야다.

 

지경부는 이번 펀드중 국내 조달분의 투자 조성을 위해 대규모 기관 투자자를 포함한 국내 투자네트워크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정대진 지경부 투자유치과장은 "이번 펀드조성은 한국의 녹색산업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최초의 외국인 펀드 조성"이라며 "JP모건의 투자 결정을 계기로 올해 하반기부터 녹색외국인투자(Green FDI)유치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은 지난 1871년 설립됐으며, 지난해말 기준 총자산 2조2000억달러, 연매출 673억달러를 기록 중인 세계 최대의 금융지주회사로 자산운용 규모는 1조1000억달러에 달한다.  

 

 

◇ 이윤호(오른쪽) 지식경제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윌리엄 데일리(왼쪽) JP모건 자산운용 부회장과 '한국 녹색펀드 조성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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