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중소 유통점에 대한 상생 방안을 마련해 중소 유통점의 경쟁력 확보 및 건전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통 3사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는 다양한 논의를 통해 ▲이통 3사 직영점의 자율협력 프로그램 ▲중소 유통점 판매활성화 지원 프로그램 ▲중소 유통점 경쟁력 강화 지원 프로그램 등 3개 프로그램과 9개 세부 방안을 마련했다.
상생방안에 포함된 3개 프로그램과 9개 세부 방안. 자료/KAIT
주요 추진방안으로는 이통 3사 직영점의 휴점일이 기존 연 2일에서 연 26일로 확대된다. 전산휴무일인 매월 둘째, 넷째주 일요일에 문을 닫는다. 또 중소 유통점의 구형 단말기 재고 소진을 위해 지원금과 장려금을 확대하고, 대형 유통점 및 직영점과 중소 유통점 간에 선호 단말기 지급, 장려금 등에서 불합리한 차별을 하지 않도록 했다.
아울러 중소 유통점을 대상으로 법률·재무관리 등의 교육을 지원하고, 연수 프로그램 운영과 사무용품 지원 등을 필요한 범위 내에서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이같은 동반상생 협력 방안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이통 3사, 중소 유통점, KAIT, KTOA, KMDA 관계자 회의를 수시로 개최하고, 상호 소통을 확대해 서로 동반성장할 수 있는 업무 개발, 관련 제도개선 등을 병행할 방침이다.
이통 3사와 KAIT, KTOA 관계자는 "이번에 추진되는 상생방안은 이통 업계 최초로 중소 유통점과 장기적으로 협력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상생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정착·운영된다면 중소 유통점의 경쟁력 강화 및 전문성 향상을 통해 경영 여건 등이 개선되고 시장 건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생방안 협상 과정에서 유통업계가 꾸준히 주장해온 ▲직영점 신규 출점 제한 ▲직영점 15% 추가지원금 지급 금지 등은 이번 방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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