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국 도로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설치될 예정이다. 정부는 관련 사업에 민간자본을 도입해 LED 보급을 활성시킬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한국에너지공단에서 LED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금융모델 설명회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설명회를 통해 그동안 민간자본을 이용한 LED 보급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해 왔고, 이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업 재원에 민간 자본을 활용할 수 있는 금융모델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LED조명 보급 사업은 정부 보조로 진행돼 왔고, 재원을 점차 민간 자본으로 전환해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협력을 강화해 사업을 활성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내년 지자체 도로조명 LED 사업은 다음달까지 지자체별 수요을 접수하고 평가를 거쳐 내년초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 올해 진행한 시범사업을 통해 10여개 지자체에서 사업이 진행중이다. 제주도에는 SK텔레콤과 제주도가 협약을 맺고 '가로등&지능형 디밍시스템'을 설치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우리은행 SPC와 연계해 시청사와 보안등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는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을 활용해 가로등을 교체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올해 시범 추진한 LED 금융연계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시범 추진 사례가 발표됐고, ESCO 자금 이외 그동안 발굴한 금융연계 모델이 소개되기도 했다.
특히 금융활용모델, 펀드, 민간융자, 외상매출금 담보융자(팩토링), 대여(리스), 임대 등에 대한 지원 계획도 함께 공개 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LED 금융모델 활용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대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사업 추진 제약사항과 개선사항에 대해 관계자 협의와 검토를 지속해 새로운 사업방식이 조기정착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LED 금융연계 모델 사업 구조. 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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