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 수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입국자가 이달 중순에는 3만명대를 회복하고 지난 25일에는 4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는 빠르게 증가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25일 기준으로 중국인 입국자 수는 2만3078명을 기록해, 메르스 영향이 미치기 전이던 5월 평균 일일 중국인 입국자 1만9000명을 뛰어넘었다.
법무부는 이 같은 외국인 입국자 수 회복을 메르스 사태의 안정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각종 정책의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법무부는 지난달 6일부터 오는 10월31일까지 4개월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등 단체 관광객에 대한 비자수수료 면제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이달 25일 기준으로 단체광광객 10만6866명이 혜택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메르스 발생 전후인 지난 3월1일~6월30일까지 발급된 단수비자의 유효기간을 종전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해 3만7480명이 비자 유효 기간 연장 혜택을 받아 입국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더 편리하고 신속하게 우리나라를 방문할 수 있도록 출입국심사 제도와 시스템을 개선하는 한편 출입국심사관이 보다 친절하게 외국인을 맞이할 수 있도록 친절교육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