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글로벌 증시는 중국 블랙먼데이, 북한발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드라마틱한 변동성을 보여줬다. 이 여파로 국내외 주식형 펀드 역시 3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벗어나지 못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8일 기준 국내주식형 주간수익률은 -0.18%로 3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주식형 펀드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면서 적극적 운용을 통해 시장수익률의 초과달성을 추구하는 액티브주식중소형이 2.0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우수한 흐름을 보였다. 이어 특정 업종이나 섹터지수에 따라 운용되면서 제한된 범위에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인덱스주식형이 0.82%로 뒤를 이었고, 적극적운용을 통해 시장수익률의 초과 달성을 추구하는 액티브주식형이 0.42%를 기록해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주식형 펀드는 -1.19%로 부진했고, 고배당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고배당주펀드는 -0.86%를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라자드코리아증권투자신탁(주식)클래스A’ 는 한 주 동안 4.68%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메리츠e-코리아증권투자신탁[주식]’, ‘메리츠코리아스몰캡증권투자신탁[주식]종류A’, ‘메리츠코리아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는 각각 4.34%, 4.26%, 4.2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해외주식형 주간수익률은 -7.55%로 3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중국본토 지역이 -14.2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어 인도(-8.98%), 일본(-7.67%), 유럽(-7.41%) 지역 순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 가운데 ‘ 1(주식혼합)종류A’는 -2.33%로 손실 폭이 가장 적었다.
여환영 에프앤가이드 연구원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3주 연속 펀드 수익률이 부진했으나 주 후반 중국에서 지급준비율 인하를 비롯한 추가부양책이 발표되고 미국 금리 인상이 불투명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이번 주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채권시장으로 돈이 몰리면서 관련 펀드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지난주 국내채권형펀드는 모든 유형에서 플러스 성과를 나타낸 가운데 투자적격등급채권(BBB-이상)에 투자하면서 국공채와 회사채에 대한 투자제한이 없는 일반채권이 0.06%를 기록, 가장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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