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노인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1만5294개 민간 의료기관으로 사업 대상 확대
2015-09-02 13:57:56 2015-09-02 13:57:56
다음달부터 65세 이상(195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노인들은 민간 의료기관에서도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노인 대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올해부터 보건소뿐 아닌 지정 병의원에서도 무료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무료 예방접종 사업 지정 의료기관은 전국 1만5294곳이다. 예방접종을 원하는 노인은 11월 15일까지 가까운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에 방문하면 된다.
 
복지부는 매년 반복되는 노인들의 예방접종 불편을 해소하고자 사업을 확대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까지는 고령의 노인들이 날짜에 맞춰 보건소에 방문해야만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었던 탓에 동시에 보건소에 많은 사람이 몰려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일이 잦았다.
 
복지부는 무료접종 기관 확대로 기존 59% 수준이던 노년층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이 80% 이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인플루엔자는 만성질환 합병증의 주요 원인이다. 기존에 심·폐질환이나 당뇨, 만성신부전 등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질환이 급속히 악화할 우려가 높다. 이 때문에 복지부는 인플루엔자 유행 이전인 10~11월 중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어르신 인플루엔자 병의원 무료접종 확대로 고령인구의 예방접종률이 80% 이상 향상되면 어르신 개인의 겨울건강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인플루엔자 유병률 하락과 질병부담 감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다음달부터 65세 이상(195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노인들은 민간 의료기관에서도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다(자료사진).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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