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금융기관의 검사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형은행과 증권사를 중심으로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2일 금융권 전체의 시스템 리스크 점검을 강화하면서 개별 금융기관에 대한 수검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의 '금융검사업무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검사대상은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대형 은행과 증권사를 중심으로 운용된다. 검사 내용은 개별은행에 대한 전반적인 경영실태 점검 위주의 종합검사 대신에 금융현안과 금융시스템 내의 위험요인을 포착하기 위한 부문 검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검사 1~2주 전 금융기관 직원이 담당업무를 설명토록 하는 사전 브리핑제도를 없앴다. 자료 활용도 심사를 위한 일부 보고서(19개)를 폐지하고, 신용정보회사 등 유관기관과의 자료 공유 등을 통해 금융기관의 자료 제출 요구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오는 4분기에는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 등과 검사업무 협력을 위한 공동 워크숍을 열고, 거시경제금융회의, 기관간 간담회 등을 가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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