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분야 미래성장동력의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산학연 협력이 강화되고 대형 펀드도 운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제조업혁신 3.0전략의 후속조치로 '미래 산업엔진 포럼'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이희국 LG 사장이 위촉됐다.
미래 산업엔진 포럼은 이 날 운영위원회를 열고 산학연 기술전문가와 함께 투자·조세·법률 전문가 등 300명 규모의 구성된 사업별 포럼을 산하에 두고 운영토록 했다.
산업부는 이번 포럼이 정부의 미래성장동력의 조기성과 창출과 성공을 위해 우리나라 산업엔진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희국 위원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엔진에 기업들이 힘을 보탠다면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것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포럼을 정부와 산업계의 협력 창구로 만들어 산업엔진의 성공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지난 2013년 제조업의 고도화와 신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소재부품산업, 창의산업, 에너지 산업 등 4개 산업분야에서 13대 산업엔진을 발굴했다. 지난해에는 신기술의 사업화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1050억원 규모의 '성장동력펀드'를 출시했고, 최근 기금 결성을 완료했다.
이날 개최된 운영위원회는 산업부가 추진하고 있는 '산업엔진 프로젝트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성장동력 투자기금인 펀드의 현황과 규제개선, 조세지원 등 민간의 투자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토론했다.
황규연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산업엔진이 중장기 과제이기 하지만 '징검다리 프로젝트'와 같이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에 집중 지원해 어려운 국내 경제상황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며 "이 포럼을 통해 시장이 필요로 하는 요구사항이 가감 없이 논의됐으면 한다"고 정부와 기업 간의 소통을 강조했다.
산업부는 11월에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성과대전을 열고 그동안 추진해온 산업엔진 지원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4대분야 13대 산업엔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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