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지수가 나란히 전강후약을 나타내며 강보합에 마감됐다.
3일 코스피 지수는 0.31포인트(0.02%) 오른 1915.53으로 이틀째 소폭 상승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양호한 경제지표에 따라 2% 내외로 반등했고, 이날 중국 증시가 전승절을 맞아 휴장하면서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다만 외국인,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장 후반 상승폭을 거의 반납하며 마감되는 모습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37억원, 69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만이 174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전기전자(+2.75%), 비금속광물(+2.20%), 건설(+0.61%)의 상승폭이 두드러졌고, 반면 섬유의복(-3.55%), 증권(-2.25%), 보험(-1.44%), 은행(-1.24%), 화학(-1.10%) 등은 하락했다.
간밤 애플의 주가가 4% 넘게 상승하며 다우 지수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현지 시간 3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15가 개막하면서 국내 IT주가 동반 상승했다.
한전기술(052690)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스마트 원자로 기술 계약을 수주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24.9% 급등한 3만1100원에 마감됐다.
금융주의 동반 약세도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 지수는 0.23포인트(0.03%) 오른 678.25로, 이틀째 상승세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5억원, 15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67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닥 IT주들도 IT주 강세의 훈풍을 이어받아 나란히 상승했다.
인터플렉스(051370)가 하반기 실적이 회복되며 내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8.26% 급등한 1만1800원에 마감됐다.
아이쓰리시스템(214430)은 국내 유일의 영상센서업체로 군수 시장 내 높은 점유율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에 따라 16.33% 급등했다.
중국발 모멘텀을 받는 종목들도 눈길을 끌었다.
원달러 환율은 9.60원 급등한 1190.30원으로 이틀째 크게 올랐다.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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