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평균연봉 3172만원, 전체 근로자 63%가 평균 이하
상위 1% 평균 2억 2020만원, 1868명이 연봉 10억 이상
2015-09-07 18:09:19 2015-09-07 18:09:19
우리나라 월급쟁이의 작년 평균 연봉은 3172만4658원으로, 월급으로 따지면 약 264만원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는 연봉이 100억을 넘어가는 슈퍼리치들도 포함된 결과로 실제 일반 국민들의 평균 연봉은 이보다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윤호중 의원은 7일 한국납세자연맹과 함께 근로소득자 1618만7647명의 지난해 연말정산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상위 1%의 고액 근로자들의 평균 연봉은 2억2020만원(월 1835만원)으로 평균치의 약 7배에 달했다. 이 가운데 연봉 3억5000만원 넘는 상위 0.1%는 1만5990명, 연봉 10억원이 넘는 0.01% 슈퍼리치는 1868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연봉 6700만원 이상이 상위 10%에 포함됐고, 연봉 8500만원 이상이 상위 5%에 해당했다.
 
반면, 전체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연봉을 받는 근로자는 1022만5454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근로자의 약 63%가 평균 이하인 셈이다.
 
윤 의원은 “평균연봉에도 미치지 못하는 월급으로 생활하는 근로자들이 1000만명이 넘지만 소득세 최고세율 기준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사람도 수만명인 상황”이라며 “소득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소득세율 최고구간을 세분화하고 현행 38%(연봉 1억5000만원 초과)인 최고세율도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행 소득세법의 과표구간과 세율은 ▲1200만원 이하 6% ▲1200만∼4600만원 15% ▲4600만∼8800만원 24% ▲8800만∼1억5000만원 35% ▲1억5000만원 초과 38%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새정치민주연합 윤호중 의원.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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