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캅·헨더슨, UFC 홍보 위해 한국 입국
2015-09-07 23:14:31 2015-09-07 23:40:03
[인천=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이종격투기 UFC의 스타들이 대거 한국에 왔다. 오는 11월28일 진행되는 국내 최초의 UFC 대회인 'UFC 파이트 나이트 인 서울(UFC Fight Night in Seoul)'의 홍보 활동을 위해서다. 
 
◇(자료사진) 벤 헨더슨. ⓒNewsis
 
UFC의 주요 파이터와 스타 링걸로 유명한 '불꽃 하이킥' 미르코 크로캅(40·크로아티아), '옥타곤걸' 아리아니 셀레스티(29·미국), '김치 파이터' 벤 헨더슨(31·미국)이 7일 인천공항을 통해 방한했다.
 
이들은 각자 다른 항공편을 이용해 입국했고 서로 다른 느낌을 전하며 11월 치러질 'UFC 파이트 나이트 인 서울'과 대회 홍보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가장 먼저 입국한 사람은 오전 9시9분 무렵 착륙한 LH718 항공편으로 한국 땅을 밟은 크로캅이다. 에밀리야넨코 표도르(38·러시아)와 함께 국내 격투기 팬들에게도 친숙한 그는 통산 45전에 나서며 31승(23KO) 11패 2무의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앤서니 해밀턴(35·미국)과 겨룬다.
 
크로캅은 한국에 대한 인상을 묻는 질문에 "10년 전 한국 방문 경험이 있지만 경기로 인한 한국 입국은 처음"이라며 "일단 보려 한다(웃음). 다시 질문하면 답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이미 몸 상태는 꽤 좋다. 준비됐다. 싸울 준비가 돼 있다. 앞서 계속 준비를 해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최상의 몸 상태로 경기에 나서도록 하겠다. 그리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치며 한국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대회의 포부를 밝혔다.
 
스타 링걸 아리아니는 오후 2시15분 무렵 인천공항에 착륙한 UA893 항공편을 이용해 입국했다. 아리아니는 화장을 위해 다른 스타들과 달리 공항 입국장 내에 2시간 가량 머물다가 바깥으로 나와 취재진의 애간장을 태웠다.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꾸미고 나오느라 늦었다."며 말문을 연 아리아니는 "UFC가 처음 열리는 곳에는 평소와 다른 특별한 에너지와 함성이 있다.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하겠다."라는 말과 함께, UFC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을 당부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유명한 혼혈 파이터 헨더슨은 오후 6시39분 무렵 공항에 착륙한 OZ271 항공편을 통해 입국했다.
 
2006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이후 2010년 WEC 라이트급, 2012년 UFC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바 있는 그는 "한국에서 대회가 열리면 출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고 결국 이번 대회로 자신의 바람을 이뤘다. 통산 성적은 22승 5패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티아고 알베스(31·브라질)과 승리를 다투게 된다.
 
"이전에도 몇 번 방한했고, 언제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다"고 말문을 연 헨더슨은 "핸드레이즈(Hand Raise)를 집중 준비했고 대진 상대인 알베스를 이기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2세를 맞은 것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기내에서 또래 아이를 보면서 많이 그립다고 생각했다"면서 '아들바보'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미르코 크로캅. (사진=동영상 캡처)
 
한편 'UFC FIGHT NIGHT 79'는 오는 11월2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대회에는 크로캅과 헨더슨 외에도 추성훈(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 김동현, 남의철, 양동이, 최두호 등 한국(계) 파이터가 대거 출전해 한국의 격투기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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