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 분할납부 2203억…작년보다 700억 ↑
2015-09-09 10:17:41 2015-09-09 10:17:41
올 1학기 대학 등록금 분할납부액 총액이 220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에 비해 700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교육부는 지난달 말 공개된 대학 등록금 납부제도의 공시결과를 9일 발표했다.
 
주요 대학 334개교(대학원 포함)를 분석한 결과 올해 분할납부와 카드납부가 가능한 대학, 납부금액, 이용자 등이 작년보다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올해 1학기 등록금 분할납부제도를 채택한 대학은 319개교(95.5%)로 작년 1학기 310개교보다 9개교 늘었다.
 
납부금액도 2203억원으로 지난해 1489억원에서 714억원(48.0%) 증가했으며 이용자수도 5만469명에서 7만2297명으로 2만1828명(43.3%)이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분할납부제를 통한 등록금 납부율은 2.92%로 작년 1.97%보다 1.0% 포인트 정도 올라갔다.
 
분할납부제를 도입하지 않은 대학은 등록금이 없거나 장학금 지급률이 60% 이상인 대학과 분할납부 시스템 개발이 지연된 대학 등 15개교에 불과했다.
 
분할납부제 이용이 증가한 것은 대학들이 올해 1월 교육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등록금 납부제도를 개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올해 처음 등록금 고지서에 납부기간, 납부방식, 신청기간, 대상자 제한여부, 신청방법, 납부횟수 등 6개 필수항목을 명시하도록 했다.
 
대학들은 분할납부자에게 주던 불이익을 대폭 개선했고 장학금 지급제한을 폐지한 대학은 304개교(95.3%)로 조사됐다.
 
올해 등록금 카드납부제를 시행하는 대학은 145개교로 작년보다 20개교 늘었고 납부금액은 1014억원으로 128억원(14.5%) 증가했다. 카드납부제를 이용한 학생은 올해 3만7280명으로 작년보다 17.5% 많아졌다.
 
한편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016학년도 1학기부터 학기 중에도 학자금 대출이 가능하도록 개편할 계획이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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