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전문가 95.7%가 오는 11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9월 기준금리(현행 1.5%)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27일부터 9월2일까지 채권보유·운용관련 종사자(124개 기관, 200명)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설문응답자(115명)의 95.7%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수출 감소와 내수 침체에 따른 국내 경기둔화 우려와 저물가 우려 등 금리인상 기대 요인이 있지만, 가계부채 증가 문제와 자본유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인해 한국은행이 9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종합BMSI(채권시장 체감지표)는 91.9로 전월 대비 9.1포인트 하락해 9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시장 금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5.2%가 금리보합을 예상했고, 금리상승과 금리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각각 10.4%, 4.4%로 조사됐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87.8%가 물가 보합수준을 예상했고, 상승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4%였다. 원·달러환율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3.5%가 보합수준(1172.9원~1199.1원)을 예상했고, 27.8%는 상승을 전망했다.
한편, 8월말 채권금리는 국채 장기물을 중심으로 통안채(91물, 1년)를 제외한 전구간에서 전월말 대비 금리하락하며 마감했다.
8월 전체 채권은 전월 대비 9조원 감소한 51조1000억원 발행됐고, 특수채와 금융채는 각각 3조9000억원, 11조7000억원 발행됐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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