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KRX)가 코스닥시장과 통화파생상품시장에 다양한 투자수단을 제공하고 시장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전략형지수 12종을 발표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150전략형지수 2종과 통화파생상품 전략형지수 10종을 개발, 오는 14일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개발 배경과 관련해 “지난 7월부터 발표되고 있는 코스닥150지수가 코스피200과 같이 명실상부한 코스닥시장 대표지수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또한 최근 높아지고 있는 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수단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파생상품시장의 거래도 촉진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코스닥150전략형지수는 코스닥150지수를 활용한 동일가중지수와 레버리지지수 2종을 개발했다. 코스닥150동일가중지수는 코스닥150 구성종목의 지수비중을 시가총액의 크기와 상관없이 동일한 비중(1/150)으로 산출하는 지수이다. 지수산출 기준시점은 2010년1월4일이며, 기준지수는 이날의 지수 1000포인트이다. 코스닥150레버리지지수는 코스닥150지수의 일간 변동률의 2배에 연동해 산출한다. 지수산출 기준시점은 원 지수와의 비교가능성 제고를 위해 지수발표일(14일) 전거래일인 11일로 했다. 기준지수는 기준시점인 11일의 코스닥150종가지수가 된다.
통화파생상품 전략형지수의 경우 상품성이 높고 시장수요가 있는 유로화와 엔화 선물을 대상으로 선물지수, 레버리지지수, 인버스지수(1~3배) 등을 개발했다. 선물지수는 KRX 통화파생상품시장에 상장된 유로화와 엔화 선물의 최근월물 가격을 이용해 산출하는 지수이다. 지수산출 기준시점은 2012년 1월2일이며, 기준지수는 1000포인트다. 레버리지지수는 유로화 또는 엔화 선물지수의 일간변동률의 2배에 연동해 산출한다. 지수산출 기준시점은 지수 발표일(14일)의 직전 거래일인 11일로, 기준지수는 이날의 참조지수(유로·엔 선물지수)의 종가지수로 한다. 인버스지수는 유로화와 엔화 선물지수의 일간변동률의 -1배, -2배, -3배에 각각 연동해 산출한다.
거래소 측은 시장상황과 투자자의 위험선호도 등에 따라 초과 수익 추구를 위한 다양한 투자전략에 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수요가 높은 다양한 전략형 지수를 활용한 금융투자상품의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금융상품을 운용함에 있어 지수를 추종하는 거래와 헤지·차익거래 수요가 늘어나면서 코스닥시장과 통화파생상품시장에서 전문투자자 참여가 확대되고 코스닥종목과 파생상품의 거래도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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